[Small Gallery] Black Fish([작은갤러리] 검은 물고기)

중앙일보, 2007년 3월

검은 물고기

안동국 ‘Dragon & Ocean’전

(4월 3일까지 서울 관훈동 갤러리 이화.02-720-7703)

찬물 호흡하며 깊은 바다 속에서 춤춘다. 세상 밖으로는 나가지 않는다. 너무 멀고 아득하기 때문이다. 세세년년 이곳에서 윤회하며 산다. 노란색 에너지가 용틀임하지만 내 몫은 아니다. 바깥에서 흘러온 붉은 열매들이 무심히 지나쳐 간다. 언젠가 다음 생에, 언젠가 그 다음 다음 생에는….